
■학부모, “전문대 졸업생이라 불이익 받을까 우려”…교육과정 만족도는 높아 =웅지세무대학을 올해 초 졸업한 정태승 씨(세무행정학과, 28)의 모친 유수현 씨는 전문대학 출신 아들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. 유 씨는 “현재 회계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문대 다니면서 얻은 게 많다”면서 “일단 학비가 별로 비싸지 않아 재정적으로 부담이 없었고, 맞춤형 교육 과정 또한 마음에 들었다”고 설명했다. 회계 과목에만 중점을 둔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어 정 씨가 자격증 취득과 취업 준비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는 유 씨의 설명이다.
그는 “대학이 아카데미 기관과 연계돼 있어 졸업 후에도 비용을 절반만 내고 회계 관련 수업을 들으며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다”며 “이런 혜택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한다”고 말했다. 유 씨는 전문대 졸업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로서의 고민은 단 하나라고 말했다. 그는 “아들이 사회에 나가서 급여 등 전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을까 걱정이 된다. 대학 자체에는 매우 만족하고 있지만 사회적인 편견은 제 생각과 다를 수 있지 않냐”라고 덧붙였다. 고등전문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대학 역할에 긍정적인 평가를 주고 있지만 전문대학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우려한 것이다.
[한국대학신문 2014.08.24 기사 발췌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