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(대표 박영우)와 계간 '서시'가 주최하는 제6회 윤동주문학대상 수상자로 시인 함민복(49)씨가 선정됐다. 수상작은 '앉은뱅이저울' 외 9편이다.
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나온 함씨는 1988년 '세계의 문학'을 통해 등단했다.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(1998), 김수영 문학상(2005) 등을 받았다. 가난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는다.
윤동주해외동포문학상 부문에서는 미국 거주 김은자(53)씨의 '귀먼 자' 외 4편, 젊은작가상 부문에서는 차주일(49)씨의 '궁서체' 외 4편이 선정됐다.
계간 '서시'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서는 서덕주(43)씨의 '그림일기' 외 4편, 염민기(48)씨의 '산 로렌소' 외 4편이 뽑혔다.
대상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5월7일 오후 3시 서울 청운동 '윤동주 시인의 언덕'에서 열린다.
윤동주문학대상은 '서시'로 유명한 윤동주(1917~1945)를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. 1917년 중국 지린(吉林)성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스물여덟 살에 요절했다. 유려한 시어를 사용,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심오한 시편들을 남겼다.